샘안양병원，예수 탄생 기쁨 환우들과 함께 성탄라운딩 “저들밖에 한 밤중에 양틈에 자던 목자들,천사들이 전하여준 주 나신 소식들었네, 노엘 노엘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성탄절을 며칠 앞둔 지난 20일 경기도 안양시 샘안양병원(원장 박상은)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찬양이 아름답게 울려 퍼졌다. 샘안양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이 환우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전하는 ‘2005 성탄라운딩’. 샘안양병원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행사다. 박상은 원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의료진은 병원 현관과 1∼8층 복도에서 성탄을 축하하는 찬양을 한 뒤 각 병실을 순회하며 환우들의 쾌유를 빌었다. 어린 환우들은 의료기구 대신 기타와 전자피아노를 연주하고,산타모자를 쓰고 찬양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이색적인지 순회행렬을 따라다니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또 샘안양병원 남성진료과장으로 구성된 13명의 ‘실크로드 남성중창단’의 숨은 노래실력이 발휘돼 눈길을 모았다. 의료진은 환우들의 손을 일일이 꼭잡고 준비한 작은 성탄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선물은 샘안양병원의 전 직원이 하나씩 기증한 450여개의 장갑 목도리 학용품 속옷 양말 등이다. 의료진으로부터 앙징맞게 포장된 선물을 받아든 환우들은 병이 다 나은듯 환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샘안양병원은 매년 환우와 지역 주민을 위한 ‘샘 열린 음악회’를 개최하고 심신이 많이 지쳐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로해왔다. 또 출산을 장려하고 건강한 아기의 출산을 돕기 위해 ‘태교음악회’를 진행하는 등 특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지현기자 jeehl@kmib.co.kr 출처-국민일보12월24일